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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로환 이야기
    인문학 산책 2006.04.03 18:06
    오늘 다음에 실린 정로환 기사 보고 씁니다.

    다음 기사 보기

    다음 기사 중복된거는 되도록 피해가며 풀어나갈테니 우선 다음기사 먼저 보면 참고가 되겠습니다.
    아.. 한가지 다음 기사에 나온 사진중에 '전몰기념환'이라고 나오는데 '전역기념환'입니다. 기자가 한자를 잘 몰랐나봐요..ㅡㅡ
    이것이 전역기념환.
    처음 나왔을때 정로환 알. 이렇게 큰걸 보니 당시에는 씹어먹은듯?

    정로환은 1902,3년경에 만들어졌는데 얼마후 러일 전쟁이 일어나서 당시 군인들에게만 일인당 600알씩 지급되었습니다. 하지만 효능이 괜찮아 유명해지니까 일반인들이 군인들에게 닭한마리와 정로환 한 알을 바꾸기도 했다고 합니다.(征露丸이 '러시아를 정벌하자'는 뜻인데 그렇다면 전쟁이 나기전부터 러시아를 정벌할려고 했단 말인가?)
    이 약은 원래 각기병 치료제로 나왔는데 각기병은 비타민 B1이 부족하므로 발생하는것이므로 비타민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이 약이 치료제가 될리는 없었게죠(당시에는 각기병이 왜 걸리는지 몰랐습니다). 오히려 설사, 복통에 효과가 좋아서 유명해진겁니다.
    하지만 정로환의 치료효과가 주원료인 크레오소트의 독성으로 인한 신경마미로 장관 운동이 멈추고 지각신경이 마비되서 일어나는것으로 위험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 약을 판매 금지시키자는 주장도 있고요. 그러니 복용하시는 분은 이 점 숙지하시고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1974년 일본 대법원 판결에서 '정로환'은 보통명사라는 판결이 나서 지금은 30여개사가 만들고 있고 대만과 일본의약품제작회사의 정로환은 아직도 러시아를 정벌하자는 뜻의 '征露丸'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정로환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동성제약 이선규 회장의 회고에 의하면 원조인 다이코 신약에 가서 물어봤는데 공장장이 자기도 제조법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예전 공장장을 찾아가보라 해서 그 옛 공장장에게 '알려주면 사례를 해드리겠다'고 하니 그 노인 왈 '자기는 평생 죽도록 일만 해서 도쿄 구경을 못했는데 죽기전에 도쿄 유곽에 가보는게 소원이다'라고 하는겁니다. 일흔이 다 된 그 노인은 소원대로 도쿄의 고급 유곽에 가게 됐고 거기서 일주일을 머문 뒤 나오면서 소원을 이뤘다며 자세한 제조법을 적은 메모를 줍니다. 그것으로 만든게 '동성 정로환'인데 맛과 향이 일본것보다 더 좋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
    이리하여 탄생한 한국 정로환은 1972년 출시되어 대 히트를 기록하였고 그 후 타사에서도 정로환이라는 이름으로 약을 판매 소송까지 갔으나 역시 일본과 같이 상품을 혼동할 염려가 없다는 판결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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